[대구] 봉덕시장 돼지국밥 맛집, 청도돼지국밥

2017. 3. 31. 02:00 [일상]/지방 음식점,맛집

어느 지방에가든 시장의 국밥집은 항상 정겹습니다. 

시설은 허름할지라도 푸짐하고 인심좋고 맛좋고.....

여행이라는게 어차피 새로운것, 지역의 명소를 찾아다니는것이므로 시장 맛집은 언제나 방문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대구의 돼지국밥집들 중에 봉덕시장에 있는 돼지국밥집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제가 간곳은 대구 봉덕시장에 있는 청도돼지국밥 이었습니다. 

사전 조사한 바로는 봉덕시장에는 청도돼지국밥과 김천돼지국밥이 유명한거 같아요.

물론 테이블 2~3개짜리 소소한 국밥집들도 10여개 있습니다.

그집들도 하나하나 특유의 맛이 있을겁니다.




청도돼지국밥

053-474-3703

대구 남구 봉덕동 948-87





가게 외과는 이렇습니다. 밖에 수건이 걸린게 꼭 미용실같은데 국밥집이에요

반대편은 시장 골목인데 그쪽으로도 문이 있어요. 주방이랑 연결된 문인데 후문인거 같아요.







여기가 반대편 시장 골목이에요. 국을 여기서 끓이는거 같습니다.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양쪽으로 유명인들 싸인이 많네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특히 많았는데 

서재응, 임창용, 구자욱, 채태인, 차우찬등 전현직 삼성 선수들이 대부분이에요.

구자욱 말고는 타구단이거나 삼성을 떠난 선수들....

여기서 돼지국밥을 먹으면 삼성을 떠나나봐요. ㅎㅎ







혼자 먹을수 있는 바 타입의 테이블도 있습니다.







테이블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치우기 편하게(?) 쟁반에 모두 담겨져서 나오더라고요.







밥이 말아져서나오고 파듬뿍, 양념, 후추 살짝 기본으로 나옵니다.







반찬은 이렇게 나와요.

깍두기는 반찬이고 마늘, 고추는 장찍어 먹는용도

양파, 새우젓은 고기와 곁들여 먹는용도 입니다.

물론 새우젓으로 국밥 간을 맞추기도 합니다.







요건 테이블에 있는 양념장인데 기본양념이 적은듯하여

저 스푼으로 크게 한스푼 넣었는데

엄청맵더라고요. 너무매워서 다른맛이 죽는듯해요.

넣으실땐 조금씩 맞춰가면서 넣으세요.

그런데 옆테이블의 아가씨는 나오자마자 저걸 두스푼을 넣던데 괜찮은건지 모르겠네요.

원래 지방분들이 맵게 드시는건지.....







양념장을 넣었더니 국물이 많이 빨개졌습니다.

고기 푸짐한거 보이시나요?

6,000원 국밥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푸짐하게 고기가 들어있는거 같아요.

그것도 값싼 머릿고기의 비계덩어리들이 아니라 

살코기와 머리 부속고기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이건 돈설(돼지 혀)입니다.






살코기도 실해요.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새우젓이 상당히 신선한거같아요.

어떤집가면 새우젓이 삭아 있고 변색되어 있는데

색깔이 선명하고 탱탱하네요.







고기는 양파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맛이 더좋아요.

다만 소스가 기본적으로 단맛이 너무 강한거 같아요.

적당이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도는게 참 맛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국밥집이었습니다.

국물에서 쿰쿰한 국밥특유의 냄새도 없고 같이 나온 반찬들도 깔끔했어요.

대구가신다면 봉덕시장에서 돼지국밥 한그릇 드셔보세요.

물론 이집에만 가시지마시고 시장에 있는 여러집들을 골고루 가서 드셔보세요.







참고로 이집에 봉덕시장 돼지국밥집의 또다른 맛집이라는 "김천식당"이에요.

대로변 입구는 없고 시장 골목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