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관곡지, 빅토리아 연꽃, 여왕의꽃, 연꽃테마파크, 방문기

2015. 9. 3. 23:30 [일상]/여행

경기 시흥, 관곡지, 빅토리아 연꽃, 여왕의꽃, 연꽃테마파크, 방문기



태풍이 지나가고 난 8월 26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기 시흥에 있는 연꽃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연꽃은 7월부터 8월초중순이 절정이고 그이후로는 꽃이 다 떨어지기때문에 허탕을 칠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다음날이라 하늘이 정말 맑았습니다. 아직 8월이지만 어느덧 가을도 성큼 다가온것 같습니다. 





연꽃테마파크(관곡지)에 도착하니 수련이 보이네요. 시즌이 지나서 꽃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몇개 안되는 꽃중에 그나마 볼만한 꽃이었네요.


수련이라고하면 물에서 자라는 연꽃이라고 생각하는데 수는 잠잘 수(睡)로 오전에 피었다가 밤에는 꽃이 오므라들면서 잠을 잔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련이랍니다.





붉은색 수련도 있습니다. 연잎에 비하면 꽃은 정말 드물게 있죠. 





이것은 무슨 연꽃인지 아시나요? 


힌트: MBC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가시 연꽃인 "빅토리아 연꽃"입니다. 여왕의 꽃이라고도 불리죠.

빅토리아 연꽃의 수명은 단 3일인데 첫째날은 흰색꽃을 피웁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에 흰꽃이 보이죠? 꽃이 피고 첫째날인 셈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왕관모양의 꽃분홍, 붉은 색의 꽃으로 바뀌어 핍니다. 신기하죠?

마지막 셋째날은 점점 꽃잎이 오그라들면서 시들어 죽습니다.


이모든 과정은 한 밤중에 일어납니다. 알면 알수록 신가한것들이 많은 빅토리아 연꽃이에요.





이것은 푯말에 중국장미라고 써있던데. 중국산이라 그런지 왠지 저렴해보이네요. 별로 예쁘지도 않아요.



연꽃 미로인데 미로에 로(路)가 없어요. 중구난방 뒤죽박죽 연꽃만 어지럽게 피어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해요. 잘좀 정비해두지....

연꽃시즌은 지났는데 그나마 꽃이 몇개씩 있는 곳이었어요. 반대편에는 훨씬넓은 연꽃밭이 있는데 단 한개의 꽃도 없더라고요.



비록 시즌은 지난 연꽃이었지만 여름이 가기전에 그래도 몇개를 볼 수 있었네요.

경기 시흥 관곡지는 처음 와봤는데 연꽃테마파크로 꾸며 놓긴 했는데 아쉬운점이 많더라고요.

먼저 주차장이 거의 없습니다. 없다고 봐도 됩니다. 모두 차도옆에 세우는데 제가 간날은 평일날인데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주말에는 아마 전쟁일듯 합니다.


볼거리가 많이 없어요. 연꽃테마파크니까 연꽃이 전부일지도 모르지만 연꽃이 진 후에는 급격히 볼거리가 사라지고 흥미를 찾을것이 없더라고요.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서둘러 연꽃이 만발했을때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아니면 양평에 있는 세미원에가던지요. 뭐든지 때가 있는데 때를 못맞춰서 아쉽네요. 

8월말 연꽃이 없는 연꽃테마파크(관곡지) 방문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