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 명품쌀 문막농협 [원주 토토미, 토토米] 후기

2017. 4. 17. 00:33 [일상]/사용기/수령기

여러분은 어떤쌀을 사서 드시나요? 대부분 동네 마트에서 또는 대형마트에서 적당한 가격의 쌀을 구매하실 겁니다.

요즘 물가에 비하면 쌀값은 참 저렴한 편입니다. 저희동네는 2만원대 쌀(20kg)도 있더군요.

그런데 혹시 쌀이 다 같은 쌀은 아니라는걸 아시나요?

작년부터 "대한민국 명품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년에 한번씩 각 도별로 여러종의 대표쌀을 출품해 맛과 질을 가려서 시상을 하는것이죠.

그동안 동네마트에서 아무생각없이 사먹던 쌀이었는데 전자제품 사듯이 꼼꼼히 따져서 구매하니 그 맛이 또 다르더라고요.



이번에 구매한 쌀은 우수상을 수상했고 강원도대표쌀로 선정된 "원주쌀 토토미(토토米)"입니다. 원주쌀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문막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하는 쌀이더라고요.



주문하면 이렇게 박스에 넣어져서 옵니다. 

어떤쌀은 그냥 쌀푸대채로 오거나 비닐봉지에 담겨서 오는데 나름 신경쓴 포장입니다.





박스에는 토토미의 유래와 설명 그리고 수상내역이 있어요.





입상한 쌀은 이렇게 보라색포장입니다. 

간혹 갈색포장에 들어있는 토토미도 있는데 그것은 일반 쌀입니다.

한마디로 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30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도정해서 보내줬더라고요.

4월 1일에 수령하였습니다.

혹시 쌀을사실때 도정일자는 꼼꼼히 챙겨보세요.

동네마트에서 사시더라도 최대한 도정일이 많이 지나지 않은것을 구매하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쌀을 도정하는순간부터 산화되기 시작합니다. 밥맛도 당연히 점점 떨어지는것이죠.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는 식구가 적은 집은 10kg씩 구매해서 드시도록 하세요.

고열과 습도는 쌀을 더 빨리 산화시키니까요.





쌀 품종은 "추청"입니다. 일본품종인데 예전에는 아끼바리(아끼바레)라고 하던 품종입니다.

일본품종이긴 하지만 수십년동안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와서 이제 거의 토종화 된 품종이에요.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적응이 잘된 쌀품종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 여러분 쌀을 사실때 절대 품종에 "혼합"이라고 쓰여있는 쌀은 사지마세요.

꼭 단일품종인 쌀을 사시기 바랍니다.

혼합이라는것은 이쌀 저쌀 섞은 쌀입니다.

외국쌀을 섞어도 묵은쌀을 섞어도 혼합이라고 하면 다 용서가 되는것이죠.

국내산 쌀의 함량이 일정수준이상이면 국내산 쌀이 되는것입니다.

예전에 불만제로에서도 방송된적이 있죠.


앞으로 쌀을 구매하실때는 꼭 단일품종의 쌀을 사세요.

그리고 등급검사도 된것이 더 좋습니다.

이번에 산 쌀은 "미검사"네요. 

검사된것은 [특] [상] [보통] 이렇게 등급이 나뉩니다.





올해 수상내역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네요.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느낌(?)입니다.^^




뒷면에는 맛있게 밥짓는 법이 나와있습니다.

쌀이 맛있으면 대충지어도 맛있죠.





쌀알이 고르고 깨진쌀이 없고 변색된 쌀이 없죠?

이런쌀이 좋은것입니다.





밥을 지어봤습니다. 

압력밥솥에서 지어봤는데 살짝 진거 같은데 그래도 잘 지어진거 같네요.

어떤 품종의 쌀은 밥짓기가 힘든 쌀도 있어요.

"추청"품종은 까다롭지는 않더라고요





쌀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게 보이시나요?

일단 쌀알이 단단한 느낌입니다. 약간 질게 밥이 됐는데 그래도 씹는 맛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밥의 향을 맡아보면 정말 맛있는 밥의 향이 나옵니다.

도정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햅쌀을 먹는것과 비슷한 상태니까 당연한것이겠죠.





여러분도 앞으로 쌀을 사실때 그냥 싼거, 동네에서 편한거 사시지마시고 꼼꼼히 따져보고 사세요.

인터넷을 주문하면 집앞까지 배달도 해주니 더 편하기도 합니다.

물론 동네 상권을 생각하면 상인들것을 팔아주긴해야하는데.......

그럴때는 앞서 말할대로 품종이 혼합이 아닌 단일품종 쌀로 구매하세요.


이 쌀을 다먹거든 또 입상된 다른 쌀을 구매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쌀)과 관련해서 1원 한 장 받은거없이 순수 제돈으로 구매해서

느낀것을 적은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