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 거창합니다 후기, 경남쌀, 추청쌀(아끼바레) 품종

2017. 8. 25. 22:00 [일상]/사용기/수령기

쌀을 새로 주문해야할 시기가 와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번에는 경상남도 최우수 쌀인 "밥맛이 거청합니다"라는 다소 이색적인 이름의 쌀을 주문하였습니다.


이제 한 달만 있으면 추석이라 햅쌀이 나올것 같아서 10kg짜리 작은 쌀을 시켰네요.

이름은 우수워 보여도 2016년 브랜드 쌀 평가에서 경상남도 대표쌀로 선정된 족보(?)있는 쌀입니다.







일단 포장은 박스포장이니 합격입니다. 

요즘은 박스포장이 많지만 아직도 그냥 자루에 택배라벨 붙여서보내는 것도 있죠.

"드셔보시면...밥맛이 거창합니다" 참 재미있어요.

거창군 농협쌀 협동조합에서 관리 도정하는군요.







박스를 열어보면 포장된 상태라 역시 깨끗한 쌀포대가 보입니다.

황금들녁을 형상화 한것인지 몰라도 포장이 샛노란 색입니다.

쌀 이름처럼 포장도 약간 유아틱하네요.







자랑스럽게 경남 브랜드 평가 최우수쌀이라는 문구가 한구석에 박혀있습니다.

메달도 3개나 걸려있네요. 3관왕?







마치 새벽이오기전이 가장 어두운것처럼 지금이 묵은쌀이 가장 묵었을 시기죠. 

곧 햅쌀이 나올테니.....

8월 23일 수령했는데 22일 도정한 쌀이 왔습니다.

역시 쌀 주문은 당일도정한것을 받아 먹는 맛입니다.

마트에 쌓여있는 언제 도정한지도 모를 묵은쌀은 이제 사기 싫어요.

등급은 "특", 단백질은 "우"네요.

짧은 지식으로는 등급은 쌀알의 상태를 나타내는것이고 

단백질은 씹었을때의 맛, 특히 쌀밥 특유의 단맛을 나타내는것이라고 얼핏들은거 같아요.







뒷면에는 쌀자랑(?)과 쌀등급 기준표가 나와있네요.

역시 앞에서 설명한대로죠?


희안한건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등급이 떨어지네요.

쌀에 단백질이 없어야 맛있는 쌀인가봐요.







쌀 색과 모양은 이렇습니다.

뭐 봐서는 잘모릅니다. 다만 쌀 색깔이나 깨진쌀, 하얀낱알들이 얼마나 섞여있느냐는 판단할 수 있죠.







역시 쌀밥은 흰쌀밥이죠. 윤기와 모양은 일단 합격입니다.

음....먹어보니 씹는맛은 좋은데 앞서 본것처럼 단백질 함량이 "우"라서....

쌀의 맛이 조금은 싱거운것 같아요.

쌀냄새가 싫은 사람들에겐 좋을지도모르겠네요.


이전쌀을 "수"등급만 먹어서 그런지 아무튼 좀 싱거웠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전에 먹은 쌀 품종이 "삼광미"였는데 

이쌀은 "추청"이라서 좀 낯선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번 먹던 쌀 말고 새로운 쌀을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호불호가 있듯이 이쌀도 호불호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쌀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번 맛본걸로 만족합니다.

전 쌀냄새 팍팍나는 쌀이 좋거든요.


윤기좋고 씹는맛 좋은 쌀을 원하신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는 반찬에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