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구, 해남 연희식당, 닭도리탕, 닭볶음탕, 단대오거리

2017. 6. 26. 00:36 [일상]/수도권 음식점,맛집

성남의 단대오거리에는 예전에 중동이라고 불리던 오래된 골목들이 있고 그골목 골목에는 식당들과 모텔, 여인숙등 숙박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닭도리탕을 먹으러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름은 해남 연희 식당. 단대오거리에 있는 술집 겸 식당입니다.

해남 출신의 사장님이 연희라는 이름을 본이니 갖었거나 아니면 자식의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식당과 모텔이 즐비합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이런 모텔에 올까 싶은 마음이 있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수십년을 버텨온 내공있는 모텔들입니다.







이곳은 1층도 2층도 아닌 1.5층 정도 되는거 같아요. 

약간의 계단을 올라가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17년 봄 기준의 메뉴판과 가격입니다. 갖가지 안주류가 많이 있어요.

우리는 닭도리탕 초이스. 유원지나 계곡에 가면 5~6만원이지만 28000원이면 나름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닭의 품질이 다르겠지만요







이것은 식사메뉴와 주류메뉴입니다. 간판의 해남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해산물 안주와 식사가 많네요.

이런데 오면 하나씩 시켜서 다 맛보고 싶습니다.







벽에 여러가지 싸인들이 붙어있는데 대부분 무명 트로트 가수들 같아요.

아주머니가 산악회를 다니시는것 같은데 그런곳에서 인연을 맺은 밤무대 트로트 가수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식당의 주요 고객은 40대 이상, 중년층이 많더라고요.

20~30대는 조금은 생소한 스타일 일지도 모릅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땅바닥에서 방석깔고 먹고싶은면 가보셔도 괜찮습니다.







본격적으로 반찬이 나옵니다. 안주 요리 하나를 시키면 기본찬이 괜찮게 나오는것 같아요.








약간 사찰(?) 스럽기는 하지만 다들 맛이 괜찮았고 깔끔했습니다.

성질 급한 분들은 밑반찬에 소주 한 병 까고 시작해도 될듯합니다.







각종 풀들의 향연을 삐집고 투박하게 부쳐낸 계란 후라이(프라이 아니죠~)가 나와 줍니다.

계란값이 비싼 요즘이지만 넉넉하게 내어 주십니다.







계란 후라이가 바닥을 보일때 쯤 메인메뉴인 닭도리탕(닭볶음탕)이 나와줍니다.

이미 주방에서 조리되어나오기 때문에 살짝 조려주기만하면 됩니다

달짝지근하면서 칼칼한게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날 뜨끈하게 소주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국물도 넉넉했습니다.








밥이 나왔는데 쌀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밥도 해놓은지 얼마되지 않은듯 새하얗고 탱글탱글 함이 살아있더라고요.

다만 쟁반에 공기밥을 잔뜩 담아오시면서 주시길래 기본으로 주시는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주시길래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왠지 강매를 당한느낌?


술안주로 먹다가 마지막에 볶아 먹어야하는데 공기밥을 한공기씩 했더니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볶음밥 사진은 없습니다. ^^

메뉴에 볶음밥이 없는거보면 어쩌면 볶음밥은 못해먹는곳일질도 모르겠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추론입니다.




이쪽 근방에서 저렴한 가격에 여러가지 밑반찬을 포한한 닭도리탕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 가보세요.

좀 허름하고 외진 골목에 있지만 가격대비 해서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가깝습니다.

맛집이라고 할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괜찮은집 정도는 됩니다.



지극히 개인돈으로 1원한푼 제공받지 않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식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